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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줄거리, 총 평, 시청 반응

by 페스카 2025. 12. 31.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포스터

여러분, 전집중 호흡... 하고 계십니까? (습- 하-) 2020년 <무한열차편>으로 전 세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그들이, 드디어 최종장의 문을 열었습니다. TVA로 나왔어도 대박이었을 텐데, 이걸 3부작 극장판으로 만든다고 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요. 유포테이블은 '타협'이라는 단어를 모른다는 것을요.


지금 극장가는 혈귀술에 걸린 것처럼 홀린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저도 개봉 첫 주 주말, 아이맥스(IMAX) 명당 잡으려고 새벽 4시에 기상했습니다. (렌고쿠 쿄쥬로 님, 보고 계시나요? 저 부지런하죠?) 스크린이 열리고 비파 소리가 "뎅~" 하고 울리는 순간, 제 심장도 같이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은 액션, 작화, 감동, 그리고 성우들의 목이 터져라 외치는 연기까지 모든 것이 '상현(Upper Rank)'급이었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휴지 꼭 챙기세요. 이번엔 진짜 많이 웁니다.




[영화 리뷰]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 유포테이블이 작정하고 영혼을 갈았다

낙하하는 중력, 휘몰아치는 검격, 그리고 마지막 호흡



1. 줄거리: 최종 결전, 귀살대 전원 집결!


폭풍 전야의 고요함도 잠시, 귀살대의 수장 우부야시키 카가야의 저택에 혈귀들의 시조 키​부츠지 무​잔이 나타납니다. "오늘 밤이야말로 널 지옥으로 보내주마!"라는 짧은 대화 끝에 터진 거대한 폭발. (이 장면 연출 진짜 소름 돋습니다. 모든 것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같았죠.)


무잔을 잡기 위해 달려든 지주(Hashira)들과 탄지로 일행. 하지만 나키메의 비파 소리와 함께 바닥이 꺼지며, 그들은 4차원의 미로 같은 공간 '무​한성'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상하좌우가 뒤바뀌고 끝도 없이 펼쳐진 목조 건물들의 향연.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습니다. 각자의 위치로 흩어진 귀살대원들은 상현 1, 2, 3과 목숨을 건 매치업을 시작합니다.


특히 이번 편의 하이라이트는 충주 시​노부 vs 상현 2 도​우마, 그리고 젠이츠 vs 상현 6 카​이가쿠의 대결입니다. 언니의 원수를 갚기 위해 독을 품은 나비처럼 날아오르는 시노부, 그리고 언제나 징징대던 모습을 버리고 각성한 젠이츠. 무한성의 어둠 속에서 가장 처절하고 아름다운 싸움이 펼쳐집니다.



2. 총평: 이것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체험'이다


■ 유포테이블(ufotable), 당신들은 도대체... (작화 퀄리티)
솔직히 말해서 <무한열차>나 <환락의 거리> 때도 "이보다 더 잘 만들 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 오산이었습니다. 무한성 내부는 그냥 미쳤습니다. 수천 개의 방과 계단이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회전하는데, 카메라 워킹이 그걸 360도로 따라갑니다. 3D 배경과 2D 캐릭터의 위화감이 '0'에 수렴합니다. 탄지로가 건물 사이를 뛰어다닐 때 느껴지는 속도감과 중력감은 4D 의자가 없어도 멀미가 날 정도로 리얼합니다. 제작진들 손목은 안녕하십니까? 산재 처리는 잘 되고 있는 거죠?


■ 충주(蟲柱) 코쵸 시노부, 그녀를 위하여
이번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시노부입니다. 항상 웃고 있지만 속은 분노로 가득 찼던 그녀가, 원수 도우마 앞에서 보여주는 그 서늘한 결의. 하야미 사오리 성우님의 목소리가 떨리면서도 단단하게 꽂히는데, 진짜 가슴이 미어집니다. "지옥에나 떨어져라"는 대사를 그렇게 우아하게 할 수 있는 건 시노부뿐일 겁니다. 그녀의 마지막 작전을 알게 되는 순간, 극장 안은 훌쩍이는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저도 마스크 다 젖었습니다 ㅠㅠ)


■ 벽력일섬? 아니, '화뢰신(火雷神)'
우리 젠이츠가 달라졌어요. 맨날 "탄지로 살려줘~" 하던 찡찡이가 아닙니다. 사형이었던 카이가쿠를 만나고 보여주는 그 싸늘한 정색. 잠들지 않고 맨정신으로 싸우는데, 그동안 갈고닦은 '제7형 화​뢰신'이 터지는 순간 스크린이 노란색 번개로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속도감 연출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젠이츠가 이렇게 멋있었나?"라고 묻는다면, 네. 그는 원래 멋있었습니다. 우리가 몰랐을 뿐.



3. 시청 반응: "다음 편 빨리 내놔! 현기증 난단 말이야"


커뮤니티와 SNS는 그야말로 '무한성 앓이' 중입니다. N차 관람 인증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죠.


▶ "도우마 성우 미야노 마모루, 킹받는데 섹시해"
상현 2 도우마는 진짜 때려주고 싶을 만큼 얄미운데, 성우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더 화납니다. "여자 신도들을 먹는 게 구원"이라며 사이비 교주 같은 소리를 해대는데 목소리는 왜 꿀성대냐고요. 관객들 대부분이 "욕하면서도 홀리는 기분"이라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 "액션 씬에서 숨 쉬는 거 까먹음"
기유와 탄지로가 아카자와 마주하는 장면부터, 이구로와 미츠리가 나키메를 상대하는 장면까지 쉴 틈을 주지 않습니다. "팝콘 샀는데 반도 못 먹었다", "눈 깜빡이면 프레임 놓칠까 봐 인공눈물 넣고 봤다"는 후기가 넘쳐납니다. 특히 비파 소리에 맞춰 공간이 뒤틀릴 때의 사운드 타격감이 예술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 "3부작이라 다행이다 vs 3부작이라 고통이다"
퀄리티를 생각하면 3부작이 맞는데, 다음 편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Part 2 언제 나오냐", "내년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유포테이블 감금하고 군만두만 주면서 그리게 하고 싶다"는 과격한(?) 애정 표현도 보입니다.




[마무리 썰]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일본 애니메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비주얼 쇼크의 끝판왕입니다. 단순히 싸우는 게 아니라, 캐릭터 하나하나의 서사가 칼날 끝에 실려 있어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아직 안 보셨다면, 반드시 사운드 빵빵한 특별관에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래야 무한성으로 떨어지는 공포와 전율을 제대로 느낄 수 있거든요.

자, 그럼 저는 특전 엽서 받으러 3회차 뛰러 갑니다. 귀살대여, 마음을 불태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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