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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노트북 줄거리, 총 평, 시청 반응

by 페스카 2026. 1. 3.

노트북 포스터

세상에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노​트북>을 보고 운 사람과, <노​트북>을 아직 안 본 사람. (안 운 사람은 없습니다. 만약 있다면 감정이 메마른 사이보그일지도...) 찬 바람이 불어오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찾게 됩니다. 현실에는 없을 것 같지만, 어딘가에는 꼭 있었으면 좋겠는 그런 사랑 말이죠.


개봉한 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첫사랑 영화'의 교과서이자 '눈물 버튼'으로 통하는 영화. 라이언 고슬링의 그윽한 눈빛과 레이첼 맥아담스의 사랑스러운 미소만으로도 2시간이 순삭되는 마법 같은 영화 <노​트북 (The Notebook)>. 오늘은 휴지 한 통 다 쓸 각오로 이 지독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시 한번 꺼내보려 합니다. BGM은 꼭 빗소리로 깔아주세요.




[영화 리뷰] 노트북: 너라면, 한 사람을 위해 평생을 바칠 수 있어?

가장 보통의 날에 시작된, 가장 위대한 사랑의 기록



1. 줄거리: 17살의 여름, 그리고 365통의 편지


이야기는 한 요양원에서 시작됩니다.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에게 매일매일 책을 읽어주는 한 할아버지. 그 낡은 공책(Notebook) 속에 담긴 이야기는 1940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진 건 배짱과 열정뿐인 시골 청년 노​아(라이언 고슬링)는 놀이공원에서 앨​리(레이첼 맥아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관람차에 매달려 "나랑 사귈래, 아니면 여기서 떨어질까?"라며 목숨 건(?) 고백을 하는 노아. (지금 보면 미친 짓인데, 라이언 고슬링 얼굴이라 납득됨) 부잣집 딸인 앨리는 자유분방한 노아에게 빠져들고, 둘은 그해 여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합니다. 도로 한복판에 누워 신호등을 보던 장면, 다들 기억하시죠?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앨리 부모님의 반대와 전쟁이라는 상황 탓에 둘은 강제로 이별하게 되죠. 노아는 앨리에게 1년 365일 매일 편지를 쓰지만, 앨리의 엄마가 중간에서 가로채는 바람에 단 한 통도 전해지지 않습니다. (진짜 이 장면에서 혈압 올라 뒷목 잡은 사람 저뿐인가요?)


7년 후, 앨리는 부유하고 능력 있는 남자 론(제임스 마스던)과 약혼합니다. 하지만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던 날,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보게 되죠. 노아가 앨리와 약속했던 대로 낡은 저택을 수리해 꿈의 집을 완성했다는 기사. 흔들리는 앨리는 "마음 정리만 하고 오겠다"며 노아를 찾아가는데... 과연 7년의 세월은 그들의 사랑을 지웠을까요, 아니면 덮어뒀던 불씨를 다시 태웠을까요?



2. 총평: 빗속의 키스, 그리고 영원한 안식 


■ "It wasn't over. It still isn't over!" (이건 반칙이다)
영화 역사상 최고의 키스 씬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이 장면을 꼽습니다. 호수에서 배를 타다 소나기가 쏟아지고, 선착장에 내려 서로에게 소리치는 장면. "왜 편지 안 했어!"라는 앨리의 원망에 "365일 매일 썼어! 우리 사이엔 끝난 건 없어!"라고 받아치는 노아. 그리고 이어지는 격정적인 키스. 빗물에 젖은 두 배우의 모습이 어찌나 애절하고 섹시한지, 보는 사람 숨을 멎게 만듭니다.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평점 10점 만점에 100점입니다.


■ 라이언 고슬링 & 레이첼 맥아담스, 실제 연인의 케미
촬영 당시엔 둘이 엄청 싸웠다는데, 영화 찍고 나서 실제로 사귀었죠. (역시 혐관이 맛집...) 그래서인지 눈빛 교환 하나하나가 연기가 아니라 '찐'입니다. 레이첼 맥아담스의 그 사랑스러운 웃음소리와, 라이언 고슬링의 투박하지만 진심 어린 눈물 연기는 '멜로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특히 노아가 수염 기르고 폐인처럼 집 짓는 장면에서는 남자의 순정이 뭔지 제대로 보여줍니다.


■ "내가 새라면, 너도 새야 (If you're a bird, I'm a bird)"
이 영화가 단순한 신파극을 넘어 명작이 된 건 결말 때문입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 곁을 끝까지 지키는 노아. "우리 사랑이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앨리의 손을 잡고, 한 침대에서 나란히 눈을 감는 마지막 장면은 죽음조차 갈라놓을 수 없는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줍니다. 비현실적이라고요? 아니요, 우리는 모두 이런 사랑을 꿈꾸기에 눈물을 흘리는 걸 겁니다.



3. 시청 반응: "내 눈높이 다 망쳐놓은 영화"


이 영화 때문에 연애관이 바뀌었다는 사람이 한 트럭입니다. 각종 커뮤니티의 반응을 모아봤습니다.


▶ "노아 같은 남자 현실에 없나요?" (이상형 파괴범)
여성 관객들의 압도적인 반응입니다.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의 끝판왕", "집 지어놓고 기다리는 남자라니... 유니콘이다"라며 현실 남자친구를 보며 한숨 쉬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ㅋㅋㅋ 반대로 남성 관객들은 "저건 라이언 고슬링이라서 가능한 거다", "현실에서 관람차 매달리면 경찰 온다"며 팩폭을 날리기도 합니다.


▶ "솔직히 론(약혼자)이 제일 불쌍해" (현실 자각 타임)
나이 먹고 다시 보면 앨리의 약혼자 '론'이 눈에 들어옵니다. 돈 많아, 잘생겨, 성격 좋아, 앨리 사랑해... 근데 앨리가 첫사랑 못 잊어서 파혼당함. ㅠㅠ "론은 무슨 죄냐", "내가 론이었으면 억울해서 잠 못 잤다"는 동정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앨리가 나쁜 X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사랑 앞에선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죠.


▶ "실화라는 게 더 소름"
이 이야기가 원작 소설 작가(니콜라스 스파크스) 장인어른, 장모님의 실제 러브스토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이 두 배가 되었습니다. "현실이 영화보다 더하다", "나도 늙어서 저렇게 손잡고 가고 싶다"며 결혼 바이럴(?) 영화로 꼽히기도 합니다.




[마무리 썰]
<노​트북>은 잊고 지냈던 '설렘'이라는 감정을 심폐 소생술 해주는 영화입니다. 조건 따지지 않고, 재지 않고, 그저 심장이 시키는 대로 달렸던 그 순수했던 시절. 오늘 밤, 캔맥주 하나 따서 이 영화 다시 정주행해 보세요. 퉁퉁 부은 눈으로 잠들겠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해질 테니까요.

"최고의 사랑은 영혼을 일깨우고, 더 많은 걸 소망하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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