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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F1 더 무비 줄거리, 총 평, 글로벌 성적

by 페스카 2025. 12. 10.

f1 더 무비 포스터

[영화 리뷰] F1: "이것은 영화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다" 탑건 제작진이 증명한 속도의 한계

브래드 피트가 헬멧을 쓰는 순간, 극장은 서킷이 된다. CG를 거부한 리얼리즘의 정점.

안녕하세요. 영화와 속도를 사랑하는 블로거입니다. 오늘은 2025년 여름, 전 세계 극장가를 뜨거운 배기음으로 가득 채웠던 화제작 <F1>(가제: 에이펙스)에 대한 리뷰를 남겨보려 합니다.

<탑건: 매버릭>으로 "진짜란 무엇인가"를 보여주었던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제리 브룩하이머 사단이 다시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했던 작품이죠. 여기에 실제 포뮬러 원(Formula 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제작자로 참여해 디테일을 깎아 만들었다는 이 영화, 과연 소문만큼 압도적이었을까요? 실제 F1 그랑프리 현장에서 촬영된 미친 영상미와 그 속에 담긴 드라마를 줄거리, 심층 총평, 그리고 글로벌 성적으로 나누어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줄거리: 멈춰버린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라스트 랩

한때 F1 무대를 주름잡았던 전설적인 드라이버 '소니 헤이즈(브래드 피트 분)'. 그는 1990년대에 엄청난 사고를 겪은 후 트라우마와 함께 포뮬러 원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그는 다른 레이싱 카테고리를 전전하며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만년 하위권을 맴도는 가상의 F1 팀 'APXGP'의 오너이자 오랜 친구인 '루벤(하비에르 바르뎀 분)'이 그를 찾아옵니다. 루벤은 팀의 운명을 바꿀 유일한 희망으로 소니의 복귀를 제안합니다. 그의 임무는 단순히 레이스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재능은 넘치지만 경험 부족으로 흔들리는 천재 신인 드라이버 '조슈아 피어스(댐슨 이드리스 분)'의 멘토가 되어주는 것이었죠.

환갑에 가까운 나이, 무거워진 몸, 그리고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젊은 괴물 드라이버들이 지배하는 서킷. 모두가 소니의 복귀를 '노망난 쇼'라고 비웃습니다. 하지만 헬멧을 쓰고 콕핏(운전석)에 앉는 순간, 소니의 본능은 다시 깨어납니다. 팀 내부의 갈등과 외부의 조롱, 그리고 생명을 위협하는 극한의 속도 속에서 소니 헤이즈는 자신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그리고 팀의 챔피언십을 위해 엑셀을 밟습니다. 과연 그는 체크기(Chequered Flag)를 가장 먼저 받을 수 있을까요?


2. 총평: 극장이 존재하는 이유를 증명하다

① 이것은 CG가 아니다, 100% 리얼리즘의 공포

영화 <F1>의 가장 큰 미덕은 '가짜 같은 진짜'가 아니라 '진짜 그 자체'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제작진은 실제 F1 그랑프리(실버스톤, 헝가로링 등)가 열리는 주말에 서킷에 들어가 실제 관중들 앞에서 촬영을 감행했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탄 차량은 F2 차량을 F1처럼 보이게 개조한 실제 레이싱카였으며, 배우들이 직접 300km/h에 육박하는 속도로 차를 몰았습니다.

<탑건: 매버릭>에서 전투기 안에 카메라를 집어넣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콕핏 내부에 6K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관객은 드라이버가 겪는 엄청난 중력가속도(G-Force)에 일그러지는 얼굴 근육과, 노면의 진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극장의 거대한 스크린과 사운드 시스템이 아니라면 절대 느낄 수 없는, 체험형 영화의 끝판왕입니다.

② 클리셰를 압도하는 연출의 힘

솔직히 말해 줄거리는 '왕년의 스타가 돌아와 신인을 키우고 성공한다'는 전형적인 스포츠 영화의 문법을 따릅니다. 하지만 뻔한 스토리도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명작이 될 수 있음을 이 영화는 증명합니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레이싱 장면의 긴박감과 드라이버들의 심리 묘사를 절묘하게 교차 편집하여, 결말을 알고 봐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특히 엔진 소리가 모든 배경음악을 집어삼키는 순간의 전율은 영화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③ 브래드 피트, 세월을 연기하다

브래드 피트는 이제 '멋진 남자'를 넘어 '사연 있는 남자'를 연기할 때 가장 빛이 납니다. 주름진 얼굴과 지친 눈빛, 하지만 스티어링 휠을 잡았을 때 변하는 야수 같은 눈빛은 소니 헤이즈라는 캐릭터에 완벽한 설득력을 부여합니다. 단순한 레이서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한 인간의 고뇌를 표현해 낸 그의 연기는 영화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3. 글로벌 성적: 전 세계가 기다려온 레이싱 블록버스터

  • 폭발적인 흥행 수익: F1의 전 세계적인 인기 상승세(특히 미국 시장)에 힘입어 개봉 첫 주에만 제작비를 회수할 정도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글로벌 수익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천억 원) 클럽에 도전하며, 레이싱 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 평단의 호평: "스토리의 단순함을 압도하는 시각적 경이로움", "극장이 존재하는 이유를 증명한 영화"라는 찬사와 함께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5%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상, 편집상, 촬영상 부문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한국 시장 반응: F1의 불모지라 불렸던 한국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N차 관람(다회차 관람)' 열풍이 불었습니다. 특히 IMAX, 4DX, Dolby Cinema 등 특별관 예매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체험형 관람'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영화 <F1>은 단순히 자동차가 달리는 영화가 아닙니다. 0.001초를 다투는 승부의 세계, 그 속에서 피어나는 동료애, 그리고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맞서는 용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입니다. 스마트폰이나 TV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웅장한 엔진 사운드를 경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극장에서 관람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차는 없다. 승리를 위해 만들어졌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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